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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홈으로 농경지 침수와 과수 낙과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복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또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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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간 지 하루가 지났지만
넓은 들녘은 아직도 물바답니다.
농민들은 하염없이 물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피해복구를 시작하기도 전에
또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INT▶ 장판수/피해농민
/비가 조금만 와도 이 지역은 물이 차서 벼를
재배하기 힘들어요. 그런데 또 태풍이 온다고
하는데 걱정이 말할 수 없어요.//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해남과 진도 등 전남에서는 400ha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농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밭에 나왔습니다.
태풍으로 쓰러진 고춧대를 세워보지만
한해 농사를 망쳤다는 생각에 한숨만 나옵니다.
◀SYN▶ 피해농민
/이쪽으로 (고춧대를) 세워 왔어요.
대충 세워야지 어떻게해요. (태풍이 또 오면)
망하는거죠.//
단 몇시간 만에 26ha의 밭에서
고추와 참깨 등이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침몰과 전복된 어선도 9척으로 늘어났으며
신안에서는 가두리 양식장 시설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뒤 복구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제11호 태풍 낭카가 북상하면서
오는 17일쯤 우리나라에 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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