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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혼란 부추겨(R)

입력 2015-06-12 21:15:41 수정 2015-06-12 21:15:41 조회수 1

앵커)
메르스 양성 환자가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나타남에 따라
감염 확산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근거 없는 소문에다
거짓 신고를 하는 사람들까지..
걱정과 혼선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SNS 통해
빠르게 퍼진 사진입니다.

광주 도심 한복판에
방역복을 입은 경찰들이
격리 대상자를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사진때문에 메르스 확진자가
도심 거리에서 체포됐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지난 7일
격리 대상자의 신병을 확보했던 것을
모 방송사의 요청에 따라
경찰이 재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화인터뷰)경찰관계자/
"SNS 모니터링을 하다가 광주 충장로 지역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어 내용을 확인해보니 허위사실로 확인됐고요."


이처럼 사실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뜬 소문들이 여과없이 퍼지고 있습니다.

메르스 의심 환자가
강진의료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이 SNS를 통해 떠돌고 있는 가 하면,

화순의 한 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입원해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해당 병원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전화인터뷰)유명기/화순군보건소 보건행정계장
"우리 관내의 모 병원에 확진자가 입원 중이라는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어서 상당히 병원측에서 운영상 문제점이 발생하고 또 그와 더불어서 주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어"

메르스에 감염됐다고
수차례 거짓 신고를 한 33살 김 모씨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스탠드업)
다른 범죄로 보호관찰 중이었던 김 씨는
음주운전 벌금 미납으로 지명수배까지 되자
거짓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오명철/영광경찰서 수사과장
"본인이 메르스 감염이 됐다고 신고를 하게 되면 보호관찰소나 교도소에 가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메르스 관련 허위신고와 유언비어가
여기저기서 불거지면서
메르스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방역 당국마저 맥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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