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순절 의병이 지킨 옥천 고분군 (R)

입력 2015-05-07 18:15:23 수정 2015-05-07 18:15:23 조회수 0

◀ANC▶
백제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해남 옥천고분군이 얼마전 전남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이 고분에서 상당한 양의 유물들이 온전하게
출토됐는데 정유재란 당시 순절한 의병과
무관하지 않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해남 옥천 고분군입니다.

6세기 전반 삼국시대 고분으로
출토유물이 백제와 신라, 가야, 왜를 망라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석곽묘와 가야토기, 신라양식의 토우가
장식된 토기, 일본계의 조개 팔찌 등
천백여 점이 거의 원형 상태로 출토된 겁니다.

◀INT▶ 공창배(해남군 문화재 담당)
"해남 옥천고분군은 총 6기중에서 3기가 현재 남아있으며 2기를 지표조사한 결과 6세기 삼국시대 고분으로 판명됐습니다."

고분이 도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
그동안 이 고분이 만의총으로 불렸기
때문입니다.

정유재란 당시 해남땅으로 밀고 들어온 왜군과
맞서 싸우다 숨진 의병들이 이 고분 위에
합장됐습니다.

주민들에게조차 의병의 집단 무덤으로만 전해져
도굴의 손길을 피할 수 있었던 겁니다.

◀INT▶ 윤재준(만의총 유적 보존회장)
"우리는 고분이라는 생각도 안하고 정유재란때
의병들 무덤이라고 여기고 18년 째 봉향을 해왔습니다."

만의총이자 삼국시대 옥천 고분군,

(S/U) 해남군은 아직 손을 대지 못한 고분들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를 거쳐 국가지정 문화재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