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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광주거주 네팔인들 발만 동동

입력 2015-04-27 21:15:24 수정 2015-04-27 21:15:24 조회수 0

(앵커)

네팔 강진 소식은
우리 지역과도 무관치가 않습니다.

광주에 있는
수백명의 네팔인들은
가족의 생사 여부에 애를 태우고 있고,
히말라야 등반에 나섰던
산악인 김홍빈 씨도
하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2년 6개월 전
네팔 카트만두에서 광주로 시집 온
이주여성 23살 차나니 씨는
고국의 강진 소식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습니다.

오빠들은 생사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고,
지병 치료 중인 어머니는
병원이 무너져 내려
부상이 더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차나니/네팔 출신 이주여성
"걱정된다"

비슷한 시기에 광주로 이주 온 어니타 씨는
여진이 계속되는 속에
갑자기 가족과 연락이 끊겨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5백여 명의 네팔인들 역시
가족이 무사하길 바랄 뿐입니다.

(인터뷰)어니타/네팔 출신 이주여성
"걱정된다 도와줬으면 좋겠다"

유대회 홍보를 위해
히말라야 등반에 나선
산악인 김홍빈 등반대는
지진 때문에 한때 연락이 두절됐었습니다.

다행히 일요일 오전
안전하다는 연락이 왔지만
눈사태로 등산로가 막혀
하산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인터뷰)피길연/광주시 체육회 사무처장
"하산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갈수록 사상자가 크게 늘면서
한 의료봉사단체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9명을
내일(28일) 현지에 급파해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긴급구호 물자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서정성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의료진이 가서 치료"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 전해지면서
말 그대로 아수라장인 네팔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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