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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 각축장'..깊어지는 우려(R)

양현승 기자 입력 2015-04-23 08:20:22 수정 2015-04-23 08:20:22 조회수 3

◀ANC▶
전남이 대기업들의 아울렛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관광 기반 확충 등
장밋빛 전망 속에 지역 상권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 아울렛이
전남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나주혁신도시에 신세계 사이먼이
아울렛 건립을 선언했고, 순천과 광양,
무안에도 아울렛 건립이 추진 중입니다.

◀INT▶서동욱 의원(순천)
"그동안 전남을 외면해오던 재벌 대기업들이
전남에 와서 지역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형 아울렛이 들어선
서울과 경기 지역 상권을 조사한 결과
3년 만에 월 평균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1] 대형아울렛 출점 뒤 소상공인 월 매출
<2014년 11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출점 전 2898만 원
출점 후 1550만 원
--------------------
소상공인 1개 업체,
연평균 1억 6천만 원 매출 감소

월 평균 영업이익도 490여만 원에서
250여만 원으로 뚝 떨어졌고,

대형 아울렛이 생긴 뒤
하루 평균 방문 고객 숫자도 40%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G2] 대형아울렛 출점 뒤 변화
<2014년 11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월평균 영업이익 495만2천원 → 251만3천원
-하루평균 방문객 55명 → 33명

매출 부진은 곧 고용도 줄여
1개 점포에 평균 3.1명이었던 종업원 수가
2.5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앞서 광양 LF 아울렛, 나주 신세계 아울렛과
투자협약을 맺은 전라남도는
천 명대 일자리 창출과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전망을 내놨습니다.

◀INT▶서동욱 의원(순천)
"아울렛과 같은 복합 쇼핑몰이 공익을 위한
투자유치인지 답변해주십시오"

◀INT▶주동식 실장
"부작용이 있다하더라도 대형 유통시설이
일정한 인프라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가 소상공인 자금융자, 특화상권
육성사업 등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의 우려를 떨쳐내기엔 역부족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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