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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공공임대'인가?(R)

입력 2015-04-22 08:20:37 수정 2015-04-22 08:20:37 조회수 0

◀ANC▶
여수 웅천지구의 공공임대아파트인
부영아파트 2천여 세대의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비싸다", "아니다." 말들이 참 많은데,
일단 서민이 들어가기 힘들다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구경온 사람을 찾기 보기 힘든 모델하우스.

◀SYN▶
"너무 요새 트랜드하고 안 맞는..
가격대에 비해서 그 돈이면 평수를 올려서
다른 아파트를 사겠다.."

투명C/G)
웅천 부영 임대아파트 59㎡의 경우
임대보증금 6천4백만 원에 월 임대료 37만 원,
84㎡은 7천9백만 원에 52만 원입니다.

전세가 기준으로 보면
각각 1억2천만 원과 1억7천만 원.//

수도권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생훈/공인중개사(전화)▶
"수원이나 안산이나 이런 수도권과 비슷해요.
수도권하고는 땅값이 서너 배 차이가 날껄요.
택지 분양가가."

부영 측은 가격이 비싼 이유에 대해
높은 택지비와 건축비를 꼽습니다.

택지조성비의 경우
LH가 조성한 죽림지구보다도
C/G) 여수시가 조성한 이 곳이
㎡당 5만 원 이상 비싸고,

건축비는
낮은 용적률과 지하주차장 조성 비용 때문에
84㎡ 기준으로 죽림보다
9백3십만 원 이상 늘어났다는 겁니다.//

하지만 웅천 부영은
건축 과정에서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국민주택기금과 세제지원 등
각종 혜택을 받은 공공임대아파트입니다.

때문에 여수시가
건축비와 택지 조성비 산정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옵니다.

◀박성재/여수시 공동주택팀장▶
"향후에 임대료 조정 관계는 아마 시장논리에
따라서 (입주민이) 없을 경우에는 부영 측에서(가격을) 내려서 공급해야 하지 않을까."

턱없이 높은 공공임대 아파트 가격 논란은
결국 서민들의 내집 마련보다는
택지개발업체와 건설업체의 배만 불렸다는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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