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친구야 도와줘" 동창생 사칭해 사기R

김진선 기자 입력 2015-03-04 21:15:33 수정 2015-03-04 21:15:33 조회수 0

◀ANC▶

초*중학교 동창생을 사칭해
주간지 구독을 권유한 뒤 수십 억의
판매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50대 남성들로,
딱한 사연을 호소하는 가짜 동창생에게
만 8천 명이 속았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기도 부천의 한 사무실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당황하는 4-50대 여성 텔레마케터들,
책상마다 통화 지침이 빼곡하게 붙어있습니다.

----(CG)----
"오랜만이네"로 시작해 안부를 묻는 등
초*중학교 동창을 가장해 주간지 구독을
권유하는 방법이 상황별로 적혀있습니다.

아들이 잡지사 수습기자로 취업했는데,
구독 실적을 채워야 정규직으로 채용된다며
도와달라는 부탁에 만 8천 명이 속았고,
챙긴 구독료만 15억 원에 이릅니다.

실제 잡지사와 계약을 통해 판매액의 절반이
넘는 수수료를 받기로 한 이들은 인터넷
동창회 카페 7천 여개에 접속해 22만 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했습니다.

[C/G]카페에 동창인 것 처럼 글을 올려
등급을 올리기만 하면 연락처를 쉽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INT▶ 주현식 지능범죄수사대장
*전남지방경찰청*
"다들 보고싶다, 세월이 흘러도...이런 문구를
이용해 등업 요청을 합니다. 그래서 관리자가
승인을 해주면 카페에 침투해서 연락처 목록을 전부 받아서..."향수도 있고 자식 사연이니까 흔쾌히.."

경찰은 콜센터 3곳을 차려 전국을 상대로
사기영업을 벌인 혐의로 총책임자 정 모씨를
구속하는 등 조직원 37명을 검거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