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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고향 귀경길..떠나는 아쉬움(R)

김진선 기자 입력 2015-02-20 00:09:36 수정 2015-02-20 00:09:36 조회수 0

◀ANC▶

설 연휴의 중간에 접어들면서
고향 마을은 찾아오는 사람보다
빠져나가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짧은 반가움을 뒤로하고 자식들을
보내는 섬 고향 아버지의 아쉬운 마음,
김진선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END▶
◀VCR▶

주민 180여 명이 사는
(전남) 신안의 작은 섬마을.

홀로 사는 87살 이귀우씨의 안방이
오랜만에 꽉 찼습니다.

며느리들의 웃음소리,
아들이 건네는 막걸리 한 잔,
손주들의 장난에 밥맛도 좋습니다.

◀SYN▶ 이귀우
"명절 때면 자식들이 와서 모두 들여다보고..
나 혼자는 외롭단 말이오. 손주들 자식들 놓고
이렇게 보면 재미가 있단 말이오."

다 키운 7남매를 모두 뭍으로 내보내고
이제는 섬 고향에 홀로 남은 아버지.

배를 두 번 갈아타야 닿는 머나먼 여정이지만
아버지가 있어 고향의 명절은 늘 푸근합니다.

◀INT▶ 이정태
"지금은 사람들이 대부분 외지에 많이 살고 있어서 친구들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아버님이
계시니까 고향은 항상 넉넉한 것 같습니다."

어느새 육지로 돌아갈 시간,
쉰을 앞둔 아들에게도 아버지는
여전히 일러줄 것이 많습니다.

◀SYN▶ 이귀우
"건강하고 사람은 충실하게 살아야 해.
언제 어디를 다니더라도 차 조심해야 해."

자신들이 탄 배가 사라질때까지 손을 흔들던
할아버지의 모습은 어린 손자들에게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INT▶ 이한음/이오성
"할아버지 건강 안 좋으셔서 걱정도 되고
금방 또 보고 싶고 그래요."

(S.U) 지친 마음을 고향의 따뜻한 정으로
가득 채운 귀경객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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