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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오리무중'...보수 '책임공방'(R)

입력 2015-02-14 08:20:22 수정 2015-02-14 08:20:22 조회수 0

◀ANC▶
여수 한 아파트의 저수조에서
검은색 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지난 11일, 단독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하자 보수 책임 문제를 놓고
시행사와 아파트 측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후속 취재했습니다.

◀VCR▶

저수조 속 고무 나사에서
검은색 물질이 묻어나옵니다.

이 아파트에 입주가 시작된 건 지난 1997년.

저수조의 정확한 제조 일자는 알 수 없지만
설치된 지는 17년 정도 지난 셈입니다.

관련 업체 관계자들은
처음 듣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SYN▶A 저수조 제조업체 관계자
"고무가 아무리 부식이 된다 그래도 그런 건
못 봤는데요."

◀SYN▶B 저수조 제조업체 관계자
"검은 물이 나올 수는 없어요. 다른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시공 당시부터
불량 부품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난 달 시행사인 LH에
하자 보수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LH는 보수 담보 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책임 공방과 아파트 내부 논의 속에
넉 달이 흘렀고,
그동안 주민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채
이 물을 식수로까지 사용했습니다.

◀SYN▶해당 아파트 관계자
"공지는 안 된 상태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우선 검사를 해보고 주민들에게 알릴 생각이었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이 수질 검사 이후
보수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다른 아파트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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