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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입춘이 지났죠.
봄을 앞두고
오늘(13) 순천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나무심기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올해 70번 째 식목일을 앞두고 있어
의미가 더 특별한데요,
기후 온난화로 나무심는 시기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아직 찬 기운이 가득한 자연휴양림.
언덕 곳곳에 삽을 든 사람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능숙한 손놀림에 어린 나무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습니다.
--- Effect --- "잘 심어졌네"
어른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는 아이들.
자기 키만한 나무를 조심해서 세우고
정성껏 발로 흙을 다집니다.
◀INT▶ *이한용*
"나무를 세 그루 심었는데
친구같이 너무 예뻐요"
--- Wiper ---
◀INT▶ *노은서*
"추운데 나무가 씩씩하게 자라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금새 언덕 한 켠을 차지한
동백나무와 돈나무, 은목서를 비롯한 묘목들.
[S/U] 올해 첫 식목행사에서는
이런 난대수종을 중심으로
모두 2천여 그루의 나무들이 심어졌습니다.///
해마다 진행되는 나무심기는
매년 따뜻한 전남지역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온난화 현상으로
10년 전 3월 초에서 올해 2월 중순으로
시기가 매년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INT▶ *김용하(산림청 차장)*
"작년같은 경우에 진도에서 2월 19일에
(나무심기를) 했는데, 올해는 5일 정도 당겨서
하게 된거고요"
순천만정원의 제1호 국가정원 지정을
앞두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큰 식목행사.
오는 4월까지 전국으로 확대돼
올해 모두 5천 2백만 그루의 나무들이
자연속에서 새 생명을 얻게 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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