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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막는 동안 경찰은 어디에(R)

김진선 기자 입력 2015-01-21 08:20:24 수정 2015-01-21 08:20:24 조회수 0

◀ANC▶

성범죄 전과자의 추가 범행을 막은
용감한 고등학생들 이야기를 보도 해드렸는데,

고교생들마저 위험에 처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 경찰은 도대체 어디에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그 어두운 골목길은 불과 사건이 난 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순찰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현장을 김진선 기자가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END▶
◀VCR▶

일주일 전 20대 여성 성폭행 미수사건이
발생했던 목포의 한 골목길.

때마침 지나던 고등학생들이 없었다면
피해 여성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었습니다.

(S.U) 사건 현장에 다시 찾아와봤습니다.
제가 이 곳에 한 시간 동안 있었지만
순찰차는 단 한 대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치안을 맡은 파출소는 불과
2백여 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SYN▶ 주민
"이쪽으로 경찰차가 다닌다거나 그런 것은
별로 못 봤어요. 경찰차들이 좀 한번씩
순찰 돌아주면 좋죠."

순찰차들은 어디에서 뭘 하고 있을까.

파출소가 보유하고 있는 순찰차 두 대
모두 파출소 옆에 주차돼 있습니다.
시동도 꺼져있습니다.

◀SYN▶ 파출소 관계자
"교대시간이라 조금 전에 들어왔을 거예요.
아까도 보셨지만 지금 막 나가려고 했어요."

비슷한 시각, 또다른 파출소의 순찰차.

20분이 넘도록 한 자리에 멈춰있습니다.

여러 지역을 순찰하는 대신 한 곳에
머무르는 이른바 '거점근무'로
흔한 근무 형태라고 설명합니다.

◀SYN▶ 파출소 관계자
"취약 지역이 여성안심구역이라 그 쪽 위주로
웬만한 일 없으면 그쪽에서 거점하고 있다가.."

교대시간이라는 이유로 단 한대의
순찰차도 치안 활동에 나서지 않고,

거점근무를 이유로 한 곳만 집중하는
동안 다른 지역 치안은 무방비 상태에
놓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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