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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단지가 넘는 광양지역 아파트에서
온수를 틀면 누런색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광양시도, 보일러 제조업체도
아직까지는 원인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권남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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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수도꼭지에서
흑갈색 수돗물이 쏟아집니다.
다른 집을 가봐도 마찬가지.
수돗물을 계속 틀어놔도
욕조에는 누런색 물이 채워집니다.
3주 전쯤부터 따뜻한 물을 사용할 때만
이런 일이 반복됐습니다.
◀SYN▶이은정/아파트 입주민
"애들 욕조에 물 받아서 목욕하려고 틀어보면, 첫 물을 틀었을 때 한 1분에서 3분가량.."
전남지역 아파트 관리소장들이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는 아파트를 조사해 본 결과,
C/G)유독 광양에서만 누런색 수돗물에 대한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광양 전 지역의 13개 아파트,
2백여 세대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12개 아파트는 준공한 지
5년이 채 안 됐습니다.
수돗물 공급을 책임지는 광양시는
일부 정수장에서 망간이 검출됐지만
기준치 이하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장영부/광양시 수도과장
"온수를 많이 사용하는 세대에서 발생한다고 하니까 근본 원인은 아파트 내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문제가 접수된 13개 아파트는 모두 4개
유명 업체의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일러 제조사 측은 여러 회사 제품에서
동시에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는 힘들다고
주장합니다.
◀SYN▶보일러 제조사 관계자
"부식에 의해서 나올 수 있는 저런 이물질이나 슬러지(찌꺼기) 같은 경우는 발생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아직 원인을 짐작하기도 힘든 상태에서
겨울철 주민들의 불편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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