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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누비는 집배원, 희망을 전합니다(R)

김진선 기자 입력 2015-01-08 21:15:16 수정 2015-01-08 21:15:16 조회수 0

◀ANC▶

반가운 손편지를 가져다줄 집배원을
손꼽아 기다려본 기억이 있으신지요.

손편지는 줄고, 세상은 많이 변했지만
집배원들은 여전히 바쁘게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목포MBC 새해 희망 특별기획,
오늘은 따뜻한 정까지 함께 배달하는
집배원들을 김진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S.U)//지금 시간은 오전 7시 30분입니다.

제 뒤로는 오늘 배달될 우편물들의
분류작업이 한창인데요. 집배원들의 하루는
바로 이 곳에서 시작됩니다.//

하루에 배달되는 우편물은
목포에서만 10만 9천여 통.

하나하나 집배원들의 손을 거쳐야합니다.

◀INT▶ 서용현/집배원
"정확하게 배달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늘 우리가 하나라도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소식을 한가득 싣고 출발하기 전 꼭
챙겨야하는 건 준비운동과 안전구호.

오토바이로 온동네를 누벼야하는
서로를 응원하며 안전을 다짐합니다.

◀SYN▶
"우리의 안전! 좋아,좋아,좋아!"

지난 5년 동안 배달중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집배원은 전남에서만 85명.

오토바이 사고가 가장 많습니다.

◀INT▶ 이철우/집배원
"골목에서 차가 튀어나온다든가 (오토바이니까)
교차로에서도 조심해야 하고요."

손편지는 크게 줄었다지만
각종 고지서와 광고물, 택배 등 여전히
많은 우편물들이 가가호호 배달됩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은 매일같이 찾아와
말을 건네는 집배원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INT▶ 한정자/목포시 유달동
"꼭 아는 척 하고 가셔. 방에 앉아있어도
꼭 인사하고...(이 분이)안오고 다른 사람이
안 오면 왜 안오시나 하고 다 기다려요."

집배원마다 하루 평균 천 5백여통씩
발로 뛰며 나르다보면 진이 빠지기 일쑤.

기다리는 소식을 제때 전하는 보람,
또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어 힘을 냅니다.

◀INT▶ 박수봉/집배원
"할머니들이 안아주시고 뭐라고 먹고 가라고
하시기도 하고..힘들어도 즐겁게 일합니다."

전남의 집배원은 모두 천 6백여 명.
오늘도 종일 골목을 누비며 구석구석
변하지 않는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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