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연말기획]섬 인권사각...감시체계 마련해야(R)

신광하 기자 입력 2014-12-25 08:20:12 수정 2014-12-25 08:20:12 조회수 0

◀ANC▶
2014년 한해를 되돌아 보는
연말기획 뉴스 시간입니다.

올해 우리지역에서는
이른바 염전노예사건과
장애인 개집 감금 사건 등
인간성의 바닥을 보여주는 일들이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줬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돈 좀 벌겠다는 마음으로 염전 인부가 된
40살 노숙자 김 모씨는
1년 6개 월 동안 돈 한푼 받지 못했습니다.

노예처럼 생활하던 그는 서울의 가족에게
구해달라는 편지를 쓴 뒤에야
겨우 구출됐습니다.

이른바 염전노예사건 이후
지자체와 경찰, 노동당국이 나서
실태조사를 벌였습니다.

◀INT▶경찰관계자
(정기적으로 임금을 주지 않은 것 같아서...
제일 경찰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인권
침해 사범이 있는지, 가혹행위라든가 폭행,
감금 등...)

임금체불 업주 백6명이 적발됐고,
인권유린 행위가 드러난 전 기초의원 등 4명은 형사 처벌을 받았습니다.

◀INT▶염전 업주 / 불구속입건
(일은 해야 되는데 인력은 없고 어쩔 수 없이
그럴 때가 있어)

이후 신안군은 대규모 자정대회를 열고,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정상적인 고용 관계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INT▶
(인부들이 아니라 가족관계처럼 여기기 때문에 ...)

염전 인권유린 사건이 시민들에게
잊혀갈 무렵..

장애인을 폭행하고,
개집에 감금하는 등 인권유린을 해온
신안 한우리 복지원이 국가인권위 조사에서
적발됐습니다.

◀SYN▶ 마을 주민
"지나가다보면 고함 소리도 나고 그래요."

시설장인 62살 고 모씨는 검찰에 고발됐고,
수용된 장애인 21명은 다른 시설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INT▶박운기 신안군 주민생활지원실장
(이곳에서 신상조사와 보호자 희망을 물어 전원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이 시설장은 이른바 염전노예 사건 피해자의 성년 후견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INT▶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서 시정할 것은 시정하고..)

장애인 인권유린의 사각지대로 전락해 버린
섬 지역,,

비록 일부에서 발생한 일이라고는 하지만,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철저한 감시가 시급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