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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이 언제까지 나서야?(R)

김진선 기자 입력 2014-11-08 08:20:50 수정 2014-11-08 08:20:50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 206일째,
여전히 실종자 9명이 남은 상태지만 가족들은
체육관마저 비워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고 초기부터 뒷짐 진 정부를 대신해
시신유실방지책부터 수색 대안까지 방법을
스스로 제시해야 했던 가족들은 이제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실종자 가족과 진도군민, 정부가
실내체육관 이전문제를 논의한 건
한 달 전이었습니다.

가족들이 군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전 장소와 시기 등을 논의할 정부의
실무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한겁니다.

◀SYN▶ 이주영/해양수산부 장관
"해결책을 정부에서 마련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앞으로 고민해보겠다는 의미"

하지만 한 달이 지나는 동안 3자가 참여하는
회의는 단 한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답답한 실종자 가족들이 진도군청을
찾아 이전 의지를 재차 전달하고 난
어제(6)서야 겨우 진전을 보인 겁니다.

◀SYN▶ 실종자 가족
"어떻게 된다 말을 안해주니까 어제 가서
이야기한거에요. 아무것도 진행이 안 됐어요."

정부는 팽목항 인근의 전남대 자연학습장과
협의를 거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말 뿐,
구체적 계획은 없습니다.

◀SYN▶ 자연학습장 관계자
"얘기들은 바 없어요. 공문이라도 내려와야
준비를 하고 그러죠. 평소랑 같아요"

사고 초기부터 시신유실방지조치와
실시간 영상촬영, 수색체계 개편 등 갖가지
방안을 스스로 제시해야 했던 가족들.

2백 일이 넘는 기다림 뿐만 아니라
여전히 방관만 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에
상처만 깊어질 대로 깊어졌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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