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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사립 박물관장의 개인 창고에서
무려 40여 점의 도난된 불교 문화재가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우리지역 사찰인 송광사와 선암사에서 사라진
3점의 중요 작품들도 포함돼 있는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문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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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들을 구원하는 지장보살과
죽은 사람을 심판하는 시왕을 그린
'지장시왕도'.
조선 후기 대승불교의 다불사상을 표현한
'53불도'.
지난 1991년과 98년,
순천 송광사와 선암사에서 각각 도난당한 뒤
자취를 감췄는데,
최근 서울의 한 사립 박물관장이
개인 비밀창고에 숨겨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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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화재들은 이제 어떻게 될까?
사찰로 되돌려주면 될 것 같지만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작품을 보관하고 있던 박물관장이
'선의취득'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도난된 문화재인지 모른 상태에서 사들여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
결국 소송을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어
길게는 몇 년이 지난 뒤에야
제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SYN▶
사찰로 되돌아 오더라도 일부 작품의 경우
배경을 통째로 도려내는 등 훼손이 심각해
원래 모습을 감상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S/U] 송광사에 있던 '16국사 진영' 가운데
지난 1995년 도난당한 13점의 작품들.
이를 비롯해
지역에서 사라진 30여 점의 중요 불교 문화재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탭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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