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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단속..지치고 다친다(R)

김진선 기자 입력 2014-10-22 08:20:54 수정 2014-10-22 08:20:54 조회수 0

◀ANC▶

어제 위험한 서해어업관리단의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모습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흉폭해진 중국어선과 거의 맨몸으로 맞서는
수준인데 애써 단속하더라도,
통역사가 없어 손짓과 몸짓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해어업관리단의 중국어선 동행취재
두번째 연속보도,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서해어업관리단의 5백톤 급
어업지도선 무궁화 5호.

중국어선 검문에 나설 때면 정원
13명 중 절반이 단정에 올라탑니다.

기관사도, 심지어는 음식을 만들던
조리사도 단정에 몸을 실어야 합니다.

◀INT▶ 박정훈/서해어업관리단
"단정 하나에 7-8명 타고 나가버리면 본선
운항요원이 3-4명 있어야하는데 단정은 하나
더 있지만 운항을 할 수가 없어요"

중국어민들이 흉기로 저항하면 아찔하기만
합니다.

(S.U)지도선이 단속을 시작한지 20분도 채
되지 않아 주변에 있던 중국어선들이 단속을
방해하기 위해 몰려 들었습니다.

[반투명]해경이 특공대를 포함해 한번에
30여 명을 투입하고 있는 반면 어업관리단은
절반에 불과합니다.

[반투명]고무탄과 권총으로 무장한 해경에게도
난폭하게 덤벼드는 중국어민들이 삼단봉과 가스총을 든 어업관리단 대원을 무서워할 리
없습니다.

◀INT▶ 김태정/서해어업관리단 무궁화5호
"저희는 (선원들이)가볍게 볼수있어서 장비도
부족한 실정이고 보강해서 안전 보장해야.."

어렵사리 중국어선에 올라타도 통역을 할
사람이 없습니다.

단속 공무원이나 중국어민이나 말이 안 통해
답답한 건 마찬가지.

육지의 통역사에게 전화를 걸어 조사를
하고 있는데, 바다위에서 전화가 잘 안 터지는 일도 잦습니다.

◀SYN▶ 단속대원/(전화-통역사)
"혐의 인정한다고 하죠?" (안다고 그래요.)
어선에다 뭐라고 하는 겁니까?"

위험천만한 저항에 맨몸으로 맞서고
부족한 인력으로 불법조업을 적발해내도,
통역관이 있는 섬으로 나포하다보면
서해는 또다시 무방비상태.

서해어업관리단의 중국어선 단속은
험난한 과정의 연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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