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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 노동자, 반갑지 않은 추석(R)

김진선 기자 입력 2014-09-04 18:15:51 수정 2014-09-04 18:15:51 조회수 0

◀ANC▶
이제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이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땀흘려 일한 대가를 제때 받지 못한
노동자들은 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 북항에 조성된 노을공원 공사에
참여했던 장비 업자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일했던 장비대금
2천 5백만 원을 넉 달째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을 현장에 불렀던 하청업체가
부도났기 때문인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 박중식/임금체불 피해자
"지금 10명 정도 다들 카드 긁어가지고
기름 넣으면서 어떻게 보면 빚내고 일해가지고
돈도 못 받는 상황이거든요."

일을 하고도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는 목포 등 전남 서남권에서
신고된 것만 천8백여 명.

조선 관련 업체와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70억 4천만 원의 임금이 밀렸습니다.

다단계 도급 구조 속에 원청업체의 무리한
단가 인하로 인해 어려워진 하청업체가
임금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박규현/목포고용노동지청
"건설업의 경우 원청에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제조업은 관련 제도없어 책임을 묻기도 어려워"

추석을 앞두고 노동당국이 체불된 임금
해소에 나섰지만, 폐업이나 부도 등 돈을
내놓을 수 없는 곳도 많아 추석을 앞둔
노동자들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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