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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근로자 가운데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근로자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봤더니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열악한 자전거 관련 인프라 때문이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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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근로자 대부분은
셔틀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해 출근합니다.
이에 비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근로자 수는
스무명 남짓으로
전체 산단근로자의 0.2%에 불과합니다.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직원 가운데 18%,
경남 거제시의 대우조선해양 직원 가운데 17%가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것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치입니다.
◀INT▶고윤모
"실제로는 (자전거)도로가 확충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활성도가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인식 부족이죠"
산단 안팎의 도로를 살펴봤습니다.
우선 공단진입로 앞 까지는
대체로 자전거도로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장이 파손됐거나
대형 표지판이 통행을 가로막는가 하면,
가게 물건을 자전거 길에 쌓아두는 등
장애물이 한 둘이 아닙니다.
산단 내부로 들어가면
자전거도로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형화물차의 통행이 많지만
인도조차 없는데다 주차된 차량이
갓길과 인도까지 가로막아서면서
통행이 쉽지 않고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INT▶김대희
"인프라 교체, 안전교육 등 통합시스템 필요"
여수시의 자전거 정책이
'공용 자전거'에 집중돼 있고,
산단까지 자전거 도로를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이 든다는 점은
자전거 출퇴근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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