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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된 목포의 한 병원에서
입원실 병상 수를 늘렸다 줄였다 하는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환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외출을 하거나
다른 병실로 옮겨다녀야 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목포의 한 대형병원입니다.
지난 19일 권역별외상센터인 이 병원에서는
보건복지부 직원들이 점검을 벌였습니다.
7층에 있는 한 병실에 들어가 봤습니다.
병상은 2개, 환자 한명이 입원해 있습니다.
다른 병실들도 대부분 환자가 한 명 뿐입니다.
다음날 다시 같은 병원을 찾아가 봤습니다.
하루만에 병상은 4개로,
입원 환자도 3명으로 늘었습니다.
대부분 병실의 환자 수가
전날보다 증가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하루동안
외출을 해야했습니다.
◀SYN▶ 환자
"나갔다오래요. 병원에서 뭘 하게되서
비워야된다고..(병실을?) 네"
또 다른 환자는 병원 다른 층
병실로 옮겨 하루동안 지내기도 했습니다.
◀SYN▶ 환자
"병원 측에서 우리를 불편하게..검사 나온다고
그래가지고 하루만에 왔다가..."
권역외상센터 허가 병상은 40개.
그동안 병상을 더 늘려 운영해 온
병원측이 점검을 앞두고 병상 수를 맞춘 겁니다
◀SYN▶ 병원 관계자
"평가 때문에 조금 조절을 하는거죠.
평가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절을 할 수 있는
부분까지는 해줘야 하니까..."
보건복지부는 이런 사실도 모른채
40개 병상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점검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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