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도 넘어선 안전불감증 (R)

입력 2014-08-06 18:15:29 수정 2014-08-06 18:15:29 조회수 0

◀ANC▶
수십 가구가 살고 있는 무안의 한 연립주택이 붕괴 위험에 처했습니다.

대형인명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자치단체는 예산타령만 하고 대책 마련에
뒷전입니다.

안전불감증 현장을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은지 30년 된 무안군 해제면의 한 연립주택,

건물 하부 콘크리트는 손만 대면 부스러지고
벽체도 곳곳이 떨어져나갔습니다.

시뻘건 녹슨 철근들도 드러나 있습니다.

부서지고 낡은 발코니 철제 난간은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습니다.

그냥 쳐다보기만해도 곧 무너질 듯 아찔한
상태,

4년 전 붕괴위험이 있는 재난위험시설
E등급으로 지정됐으나 건물 폐쇄는 물론
주민 이주 대책도 여태 마련되지않고 있습니다.

◀SYN▶ 해제연립주택 주민
"저쪽 동은 6,7년 집을 비어서 귀신나오게
생겼어요."

무안군은 주민 이주를 추진하겠다고 하면서도
10억 원의 보상비가 없다는 핑계로
차일 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급하지않는 연립주택 인근 소방도로 개설사업에는 15억 원의 넘는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또 사고가 나야만 조치를 취하겠다는 무안군의
안전불감증은 도를 넘어섰습니다.

◀SYN▶ 무안군 관계자
"크랙이(금)이 간다거나 무너진다거나 상황이 더 진행된다고 하면 당연히 강제대피시켜야겠죠."

연립주택 4동에는 현재 영세한 20가구가
달리 방도가 없어 폐가나 다름 없는 건축물에 남아있습니다.

(S/U) 엉뚱한 곳에는 예산을 펑펑 쓰면서도
정작 주민 생명이 걸린 사안에 대해서는
예산 타령만 하는 게 무안군의 현실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