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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부 여중생 숨져..뒷짐 진 교육당국(R)/로컬

김진선 기자 입력 2014-08-02 08:21:03 수정 2014-08-02 08:21:03 조회수 0

◀ANC▶
체급을 낮추려고 운동을 하던 유도부 여중생이
목숨을 잃은 사고... 무리한 체급조절이
원인이었는데, 책임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운동을 해온 건강한 중학생이,
그것도 학교 안에서 돌연 목숨을 잃었는데도,
교육당국은 진상 파악에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유도부 여중생이 숨진 전남체육중학교는
오는 4일, 전국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숨진 김 양은 과거 52킬로그램급 대회에
4-5차례 출전했었는데, 48킬로그램급
동료 선수가 전학간 뒤 체급을 내렸습니다.

이번주 월요일까지도 55킬로그램이었던
김 양은 새벽 운동을 마친 뒤 코치와 함께
몸무게를 쟀고, 충분치 않자 아침을 거르고
반신욕을 한 끝에 변을 당했습니다.

◀INT▶ 오윤근/내과전문의
"청소년기에는 체급 조절 자체가 치명적..
근육깨지면서 칼륨 늘어나 위험해"

유가족들은 학교 측이 체급 변경을 권유했고,
김 양이 물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무리한
운동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SYN▶ 유가족
"애가 하루에 4킬로그램 정도를 빼면
일반 사람들도 어디 아프구나 할 텐데
그걸 강압적으로 스트레를 주면서..."

학교 측은 운동량도 평소 수준이었고,
체급 조절은 학교측 요구가 아닌 김 양의
선택이었다며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SYN▶ 학교 관계자
"자기가 그 체급으로 뛰어보겠다고 했어요.
저희들이 강요해가지고 그런 것은 아니고요.
어떻게 강요를 하겠습니까."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은 학교 내부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경찰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자체 조사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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