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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걸어서 팽목항까지(R)

김진선 기자 입력 2014-07-29 08:21:23 수정 2014-07-29 08:21:23 조회수 0

◀ANC▶

세월호 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들이
안산에서 첫 발걸음을 뗀 지 21일 만에
팽목항에 도착했습니다.

전국 곳곳 내딛는 길목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동이 트기도 전, 걸을 채비를 갖춘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한낮의 뙤약볕이라도 피하기 위해
새벽부터 길을 나선 지 벌써 21일 째.

지난 8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 2명의 뜻으로 출발한
세월호 도보순례단은 이제 수십 명으로
늘었습니다.

SNS등을 통해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이
하루 많게는 백 오십명까지 지역 길목에서
이들의 여정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YN▶ 시민
"화이팅!(고맙습니다.) 힘내세요,힘내세요!"

'잊지 말아달라'
'하루 속히 가족 품으로'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

도 경계를 넘을 때마다 하나씩 늘어난
깃발에는 이들이 걷는 이유가 담겼습니다.

날마다 9시간, 2~30킬로미터씩 비가 와도
계속되는 행군에 발은 부르텄지만,
시민들의 지지 속에 천 9백리 도보 일정은
이제 절반을 마쳤습니다.

◀INT▶ 강봉춘/수원시
"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아버지들이
웃음 찾는 모습에 오히려 위로받아.."

이들은 내일(29) 사고해역을 다시 찾아
실종자 수색현장을 둘러본 뒤 다음달 15일
대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또다시 길을 나섭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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