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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거문도 취항 '까다로워'-R

입력 2014-07-28 21:15:41 수정 2014-07-28 21:15:41 조회수 0

◀ANC▶
여수-거문도 항로 신규여객선 사업자 공모가
오늘(28)까지였는데 적합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취항요건 탓인데,
올해 안으로 지금보다 훨씬 강화된
해운법 개정이 이뤄지면 거문도 항로 취항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현호기자입니다.

◀VCR▶
◀END▶
관광객과 주민들이 하나둘 여객선에 오릅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거문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당초 지난해까지는 여름 성수기철에 여객선이
거문도를 하루 4번 이상 왕복했지만,
올해는 2번 왕복에 그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거문도 항로를 다니던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거문도항로 여객선 수를 다시 2척으로
늘려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쳤고,
이에 여수항만청은 오늘(28)까지
여객선 사업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1곳에 불과한데다 해당 여객선이
해운법 시행규칙 요건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 선사가 제시한 여객선이 2002년에 건조됐고
최고 속력 40노트로 현재 운항중인
줄리아 아쿠아호보다 젊고 빠르지만
까다로운 선정요건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INT▶이영미
"선령 10년미만, 속도 10% 빨리..."

주민들은 현재 단독으로 운항중인
줄리아 아쿠아호에 사고가 발생하거나
고장이 나면 주민과 관광객의 발이 묶인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규여객선 사업자가
기존항로에 취항하기 위해서는
결국 비싼 여객선을 구입해야 하는데
충분한 투자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선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수-제주 카페리 운항마저 취소된 상황에서
현재 검토중인 해운법이 개정되면
여객선 신규취항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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