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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성난 농심 '논까지 갈아엎었다' - R

입력 2014-07-24 08:20:58 수정 2014-07-24 08:20:58 조회수 0

◀ANC▶
정부의 쌀 관세화 정책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식같이 기른 벼를
스스로 갈아엎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벼가 한창 자라고 있는 순천의 한 농촌마을.

트랙터들이 난데없이 논 안으로 들어서고
이내 푸른 벼들이 힘없이 쓰러집니다.

[S/U] 정부의 쌀 관세화 정책에 반대하는
농민들은 어렵게 기른 벼를
스스로 갈아엎고 있습니다.///

◀INT▶

정부의 쌀 전면개방 정책에 대해
농민들은 이처럼 반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최근 전라남도와 지역 시장·군수협의회가
고 관세율 적용 등 갖가지 대책을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지만
농민들의 성난 민심을 가라 앉히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관세율은 낮아져
나중에는 폐지될 것이 뻔하고,

국내 쌀 산업은 결국 파탄으로
치닫게 된다는 것이 농민들의 설명입니다.

여기에 한 목소리를 내야 할
농협 등 일부 농업관련 단체들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농민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INT▶

영암 등 다른 지역에서도
논 갈아엎기가 이어지는 상황.

앞으로 농민들은 농기계 반납과
전국 동시다발적인 농민대회 등을 통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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