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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숨진채 발견된 유병언?/자막

입력 2014-07-22 21:16:14 수정 2014-07-22 21:16:14 조회수 0

(앵커)
경찰이 지난달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회장의 DNA와 일치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시신이 유병언 회장이라는 것이
밝혀지기까지 꼬박 40일이 걸리면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시민들은 대체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재판을 방청하러 광주에 온
안산 단원고 희생자 학부모들은
유병언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경찰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단원고 희생자 학생 학부모/
"(지문을) 얼렸다 녹였다 해가지고 물에 담궜다 그거는 안 맞잖아요. 국민들이 바보예요. 국민들을 우롱하는 거지"

지난 5월 순천 송치재에서 달아났다는 시점과
시신이 발견된 시점이 십여일 정도 간격인데
부패가 심하게 된 게 이상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반백골 상태였다면서 지문을 채취해
확인했다는 경찰 발표는 전혀 말이 안된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권오현/ 故 단원고 2학년 4반 권오천 학생 형
"말이 될 수가 없잖아요. 어떻게 백골이 됐다고 그렇게 말을 하는데 지문을 어떻게 채취할 수가 있어요 거기서. 말이 안되지."

또 발표가 다 맞다면 2달동안 유병언만
쫓아다녔다던 검경은 뭐했던 거냐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더구나 이번에 시신이 발견된 밭이
유 씨의 DNA가 채취된 별장에서
불과 2.3km 떨어진 곳, 그러니까
수천명의 검찰과 경찰이 쥐잡듯이
뒤졌다던 곳인데 어떻게 못 찾았냐는 겁니다.

(인터뷰) 백용성/
故 단원고 2학년 8반 백승현 학생 아버지
"8천명이라는 인원이 2.3km를 다 돌아다녔을 것 아니야 그런데 거기서 발견 못 했다는 것은 뭐가 이상하지 않냐고"

누리꾼들도 못 믿겠다고 들끓고 있습니다.

의혹만 쌓이게 한 갑작스런 경찰 발표가
국민들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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