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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인구의 4분의 1이 사는 지역을
경찰 지구대 한 곳에서 담당하고 있다면,
꼼꼼한 치안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울 겁니다.
실제 목포 하당지구대가 그런 상황인데,
그동안 치안 사각지대로 지적받아왔던
신도시에 마침내 파출소가 신설됩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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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목포시 옥암지구.
신도시가 자리를 잡으면서 현재 거주인구는
3만 명 이상으로 목포시 전체의
1/8에 이릅니다.
가장 가까운 하당지구대에서 치안을
맡고 있지만, 술집이 많은 하당지역에서
취객 난동 등 하루 수십건 접수되는
신고를 처리하기도 바쁩니다.
◀INT▶ 장현화 경위/목포하당지구대
"순찰 활동을 많이 해야하는데 정작 출동하기
바빠서 순찰시간이 부족하다 보니까.."
(S.U)지난달 목포 하당지구대가 맡은 지역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은 신고된 것만 36건입니다.
날마다 한 건씩 나는 꼴입니다.
관할 지역도 넓어 하당파출소에서
옥암 지구로 출동하기까지 10분 이상 걸려
순찰 활동도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급한데로 가건물로 치안센터를 만들어놨지만,
상주 경찰관 없이 하루 몇 차례
들르는 게 전부였습니다.
◀INT▶ 김지혜/옥암동 주민
"늦은 시간에 친구들도 퇴근하고 걸어가면
무섭다고..이쪽에 경찰차 다니지도 않고.."
신설 필요성이 줄기차게 제기됐지만
번번히 무산됐던 가칭 옥암 파출소가
마침내 정부 계획에 반영됐습니다.
◀INT▶ 오동호/목포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우선 출동시간이 줄고 인원이 늘게 되니까
치안에 만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산을 확보한 경찰은 내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현재 옥암치안센터 부지에 신설
파출소 공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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