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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안전 대책 마련돼 있었지만 2명 익사/자막

입력 2014-07-15 21:16:10 수정 2014-07-15 21:16:10 조회수 1

(앵커)
섬진강에 물놀이를 갔던 대학생 두 명이 강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섬진강 압록교 아래는 해마다 익사사고가 끊이지 않는 위험한 곳이어서 나름대로 안전대책이 마련돼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6시 20분쯤,
곡성군 오곡면 압록교 인근 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21살 고 모씨와
22살 오 모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스탠드업)
실종된 고씨와 오씨는 가족과 함께
캠핑을 왔다가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던 도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9구조대가 긴급 수색에 나선 끝에
5시간만인 어젯밤 11시 20분에
숨진 고 씨를 발견했고,
7시간만인 오늘 새벽 1시 반에
숨진 오 씨를 발견했습니다.

(인터뷰)김일도/목격자
"여기가 물이 좀 깊어요. 갑자기 빠지는 곳이 있어요. 하나가 가다 푹 빠지니까 허우적거리니까 수영할 줄 아는 얘가 구하러 갔다가 이런 현상이 생긴거죠"

사고 현장에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지자체의 안전조치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소방 구조대와 안전요원 등
7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고,
튜브와 구명조끼 등 안전시설물도 곳곳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녹취)곡성군청 관계자
(이곳이) 취약지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군에서나 유관기관에서 소방서라든지 일반
민간 단체들이 (안전에) 관심이 많습니다."

(CG)하지만 압록유원지에서 물놀이 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정 돼있는 인원이 보성강과 섬진강이
합류하는 넓은 지역을 순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피서객들의 안전불감증 역시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서근영 소방교/곡성119안전센터
"안전표지판을 보고 피서객들이 이제 그런 것을 의식하면서 무릎 깊이 이상은 안들어가는 게 좋은데 그것을 무시하고 들어가다 보니까 이런 사고가 발생하죠."

전남에서 지난 3년간 484건의 물놀이사고가
발생했고, 올 해 6,7월 달에만
벌써 53건의 물놀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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