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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출몰..주민 한숨-R

입력 2014-07-02 21:15:35 수정 2014-07-02 21:15:35 조회수 0

◀ANC▶
옥수수 수확철을 맞은 농촌지역에
최근 멧돼지떼가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멧돼지 출산 시기인 봄이 지나면서
개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예상되는데,
AI확산 우려로 수렵 활동은 제한돼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VCR▶
여수시 소라면의
인적이 드문 한 산골마을.

산 비탈 아래
경작을 멈춘지 오래된 묵은 논에
웅덩이가 군데 군데 패여 있습니다.

멧돼지들이 뒹굴며 목욕을 한 흔적들입니다.

최근 들어 이 마을에는 멧돼지 7, 8마리가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논이나 옥수수 밭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옥수수 수확시기를 지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멧돼지가 출몰해
마을 주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SYN▶차경동

멧돼지 출현 신고는
돌산읍과 화양면, 율촌면 등
여수 전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접수되고 있습니다.

투명 CG] 최근 5년 사이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나 묘지 훼손 등의 신고 건수는
여수지역만 3백 6십여건에 이릅니다.//

주민들이 피해를 입더라도
신고하지 않고 넘어가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봄이 되면 멧돼지 암컷 1마리가
7,8마리의 새끼를 낳기 때문에
개체수가 급증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는 AI확산 우려로 수렵허가가 잘 나지 않아
상반기동안 7마리를 포획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작지 주변에 소음을 일으켜 쫓거나
밤새 지키며 뜬 눈으로 지새울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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