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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병해충 기승..농가는 울상(R)

양현승 기자 입력 2014-06-24 08:20:38 수정 2014-06-24 08:20:38 조회수 1

◀ANC▶
벼농사의 주적 해충이 올해는 일찍 기승을
부리면서 가뜩이나 쌀값 걱정에 시름하는
농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방제횟수가 늘면서 영농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논일을 하러 나갔던 고은석씨는
급하게 농자재 판매 창고를 찾았습니다.

모내기철이 지나자마자 해충이 벼논을
덮쳤는데, 방제를 몇차례 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고은석
"전에 쓰던 약은 안 먹어요 내성생겨서 "

통상 7월 초에 발생해 벼 수확량을
30%까지 급감시키는 벼 줄무늬잎마름병의
매개체는 애멸구.

지난달 말, 해충 예찰활동 결과
완도와 진도, 신안, 영광 등 서해안 지역
벼논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5배 많은
애멸구가 발견됐습니다.

올 겨울이 따뜻했고, 중국에서
대량으로 날아들었기 때문으로 농사당국은
일찌감치 애멸구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해충이 기승을 부리면서
방제횟수가 늘고 있고, 특히 친환경 단지가
많은 전남은 약제 비용이 더 비싸
농가의 영농비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INT▶임성주 과장/일로농협 영농자재센터
"자재값이 크게 오르지는 않았는데,
소득이 줄면 더 부담이 되잖아요"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2008년과 2009년 전남에서만
5천5백여 헥타르에서 피해를 낸 뒤
4년 동안 잠잠했습니다.

한 번 발병하면 딱히 약제도 없어,
애멸구 방제가 최선이지만
늘어나는 비용부담에 농가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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