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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광양 섬진강 일대에서는
제철을 맞은 재첩잡이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재첩 채취량이
예년의 5분의 1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어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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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과 하동 사이를 흐르는 섬진강.
비가 오는 날씨에도
배들이 강 곳곳에서 재첩잡이에 한창입니다.
그물을 단 쇠갈퀴로 강 바닥을 훑어
재첩을 채취하는 방식.
그런데 막상 그물을 끌어올려보니
돌이나 자갈만 가득합니다.
이맘때 쯤 최고의 수확량을 보였던 재첩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S/U] 잡힌 재첩 가운데 상당수도
이렇게 껍데기만 남은 채
폐사한 것들이 많습니다. ///
◀INT▶
지난해 배 한 척이 잡아올린 재첩은
하루 평균 천 800 킬로그램.
하지만 올해는 예년의 5분의 1 수준인
삼백 육십 킬로그램에 불과합니다.
어민들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교각공사가
재첩 생산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사과정에서 나온 시멘트 등 유해물질들로
재첩 서식환경이 나빠져 종패 대부분이
제대로 산란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INT▶
이에 대해 공사업체측은
정확한 피해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남대측에 용역을 의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올해부터
재첩 수확을 포기하다시피한 어민들은
앞으로 이런 상황이 계속 되지는 않을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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