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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요양병원 사망자, 묶여 있었다/ 자막

입력 2014-06-12 21:16:11 수정 2014-06-12 21:16:11 조회수 1

◀ANC▶
장성 요양병원 화재 당시
입원환자들의 손발이 묶여 있었다는 의혹이
일었는데 경찰 수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났을 때 비상구가 자물쇠로
잠겨있었던 어처구니 없는 정황도
밝혀졌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장성 효사랑 요양병원 화재로
숨진 입원환자는 모두 스무명입니다.

이 가운데 89살 정 모씨가 화재 당시
침대에 묶여 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역시 화재로 숨진 간호조무사가
작성한 근무일지를 확인한 결과
정 씨가 진정이 되지 않아 신체억제대를
사용했다고 기록돼 있었던 겁니다.

◀INT▶
최영춘 강력팀장/ 장성경찰서
"계속 소리를 지르고 침상 난간을 발로 차고 진정이 되지 않아서 억제대를 사용했다, (일지에) 이렇게 돼있습니다."

또 병원 비상구 2곳 중 1곳은
자물쇠로 잠겨 있었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잠겨 있었던 비상구는 불이 난 다용도실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화재 당시
소방관들이 반대쪽 비상구까지 침상을 밀어
구조해야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소방 안전 책임자인
병원 행정원장과 관리과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INT▶
이 모 행정원장/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기자: 비상구, 왜 자물쇠로 잠궈두신 겁니까?
"유가족 여러분에게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병원 건물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진 점과
간호인력을 부적정하게 배치한 점,
부실한 소방안전 관리 등을 꼽았습니다.

경찰은 병원이 불법으로 증개축된 의혹과
요양급여를 허위 청구한 정황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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