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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 해운이 세월호를 개조하면서
세월호 내부에 전시실을 만든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수사본부는 이 전시실이 사진 작가로 활동했던 유병언 회장의 개인 전시실로, 유병언 회장의
직접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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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넉 달동안
영암의 조선소에서 개조됐습니다.
선미 일부를 연장해 생긴 공간은
한 층은 여객실로, 다른 한 층은 전시실로
만들어졌고 이 과정에서 총톤수는
289톤이 늘어났습니다.
◀SYN▶ 세월호 개조업체
"이거를 허물고 여기에 한 칸을 더
올린 거에요."(그림 설명)
승선 인원이 백 명 이상 늘긴 했지만
총톤수가 늘어나면서 복원성을 유지하려면
화물은 천 4백 톤을 더 적게 실어야 했기
때문에, 사실상 수익을 목적으로 한 개조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세월호가 지난 1년 동안 운항하면서
한 번도 정원인 840명을 채운 적이 없는 점은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금전적 이득보다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병언 회장의 개인 전시실을
만들기 위한 개조였을 뿐 아니라 유병언 회장의
직접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 세월호 개조업체
"객실이 아니고 전시장..(뭘 위한 전시장?)
그림 같은 것 전시한다고 했어요."
수사본부는 사실상 화물 과적을 지시해 온
청해진 해운 김한식 대표 등 임직원 5명을
구속 기소하는 한편 유병언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증축 과정의 불법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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