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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자리를 묵묵히 지켜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훌쩍 지난만큼
자원봉사자들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
정부의 지원대책은 여전히 오락가락하기만
합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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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한 켠에 마련된 조립식주택 7채.
실종자 가족들의 임시거처로 사고대책본부가
마련했지만, 입주한 가구는 3가구 뿐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한 달만인 지난 16일
가족들 대부분이 빠져나간 상태에서야 뒤늦게
설치된데다 가족들의 동의도 없었습니다.
지난달 사고 일주일 만에서야 진도체육관에
칸막이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가족들의
반대로 무산되는 등 지원대책은 사고 초기부터
현재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정부를 대신해 청소와 배식 등
갖가지 활동을 돕던 자원봉사자들마저
크게 줄고 있는 형편.
◀INT▶ 샴스사민/자원봉사자
"자원봉사자분들도 많이 안 계시고 많은 분들이
빠지셨어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어요."
[c/g] 사고 초기 80개 이상의 단체,
2천 3백 명이 넘었던 자원봉사자들은
갈수록 줄어 하루에 350명 선, 단체가 아닌
개인 자원봉사자는 30여 명에 불과합니다.
◀INT▶ 장길환/전남 자원봉사센터
"실종자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자원봉사자들도
많이 줄어있는 상태 하루 35명 정도..."
시간이 지날수록 비어만 가는 팽목항.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16명의 가족들은
여전히 이곳에서 힘든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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