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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살 기도..강압 수사 있었나?(R)

박영훈 기자 입력 2014-05-09 21:15:34 수정 2014-05-09 21:15:34 조회수 0

◀ANC▶

'염전 인권유린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섬마을 염전 업주가 파출소 앞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해 중태해
빠졌습니다.

염전업주가 자살을 기도한 것은
염전 인권 유린과 임금 착취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된 이후 두번째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


◀END▶

신안의 이 섬마을에 사는
염전업주 62살 전모씨가 어제(지난 8일) 오후
4시쯤 파출소 앞에서 독극물을 마셨습니다.

전씨는 종업원에게 3년 동안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로 지난 1일 적발돼 두차례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어제 오후 자신의 아내가
참고인 조사를 받던 사이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SYN▶파출소 관계자
"(조씨 부인을) 오후에 불러서 조사를 하고 있
는데 갑자가 나타나서 (독극물을) 마시더라는
거예요."

전씨 가족은 3-4천만 원의 임금을 체불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데도 조사과정에서
자신들의 주장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SYN▶전씨 가족
"(경찰이) 자기들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그걸 변
형해가지고 짜깁기식으로 어떻게 (수사를) 이어
가는 거지. 저희는 굉장히 불쾌했어요. 수치심
때문에 (독극물을) 드신 거예요."

이에 대해 경찰은 전씨가 임금을 건넸다는 말에 따라 전씨의 부인을 참고인으로 불렀을 뿐
전씨부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위법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장애인에게 강제노역을 시킨
혐의로 조사를 받던 염전업주 홍모씨가
구속전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지난 3개월동안 염전 인권유린과 임금 착취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지금까지 10명을 구속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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