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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늦은 출항..뱃길 관리 '진통'(R)/양현승

김진선 기자 입력 2014-05-09 08:21:06 수정 2014-05-09 08:21:06 조회수 0

◀ANC▶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뒤늦게서야
뱃길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혀 이뤄지지 않던 관리를
갑자기 하다보니 마찰이 빚어지고
출항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항 여객선터미널.

새벽 6시에 섬마을로 출항해야 할
4백톤급 소형 카페리선이 2시간이 넘도록
항구에 묶여있습니다.

해운조합 운항관리사가 차량 적재가 잘못됐다며 출항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 최윤선/승객
"톳 포자 다 죽는단말이에요. 해남에
선외기 오라고 했어요 먹고 살아야하는데.."

◀INT▶ 신옥재/승객
"어버이날이라 고향가는데 음식 다 갖고 있는데
방송도 안해주고..사람 발 동동 구르고"

출항허가가 나지 않았던 이유는
차량 적재 불량.

[반투명]선박안전법에 따라 차량들은
60센티미터 이상의 간격으로 실어야하지만
이 선박의 경우 평소대로 2~30센티미터만
띄운 채 차량을 적재했기 때문입니다.

◀INT▶ 이효진/선장
"차 반쯤 실어놓은 상태에서 좀 차가 붙었다고 하니까 기사분들이 화가 나서.."

규정을 지키라는 운항관리사와 이를 거부하는 차량 운전기사들의 마찰은 한동안 계속됐고,
결국 차량 17대의 간격을 다시 맞춘 뒤에야
운항관리사의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출항 시간은 오전 9시, 여객선은 예정보다
3시간 늦게 항구를 떠났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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