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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전남 진도 지역 주민들은 말 못하는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현장을 찾아 구조를 돕고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고, 기름유출로 생업인 어로를 포기해야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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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팽목항에서 뱃길로 30분 거리인
전남 진도군 조도.
차량과 승객들로 붐비던 여객선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의 진도여행 자제 당부와 뱃길에 대한 막연한 우려때문에 텅 비었습니다.
◀INT▶김왕곤 *승객*
"..아무래도 걱정되지..이 배는 괜찮을지.."
사고 수습으로 접안 장소를 옮기고,
운항 횟수도 줄면서 관광객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INT▶오안자 *상인,전남 진도군 조도면*
"...장사가 안되지 관광객이 없어..안와.."
하루 많게는 천 명 이상의 찾던 남종화의 터전, 운림산방을 비롯해 소전미술관,해양생태관 등 진도지역 관광명소 모두 관광객이 손에 꼽을
정돕니다.
예년 같으면 봄 꽃게철을 맞아 북새통을 이뤘을 진도 서망항 위판장도 위판액이 크게
줄었습니다.
게다가 세월호에서 유출된 기름띠가
해안으로 밀려들면서 미역과 톳,
멸치 잡이등에도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INT▶차정록 *미역 양식 어민*
"...가슴이 답답하죠.."
세월호 침몰 사고는 실종자 가족뿐아니라
진도 지역 주민들에게도 아픈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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