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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엉터리 화물 고박' 드러나(R)

김진선 기자 입력 2014-05-02 08:20:59 수정 2014-05-02 08:20:59 조회수 0

◀ANC▶
세월호에서는 화물을 선체에 고정시키는
'고박'이 엉터리로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세월호에서 퇴직한 선원들 가운데
일부는 복원성 문제가 두려워 배에서
내렸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세월호 침몰 직전 선수에서
쏟아져나온 대형 컨테이너들.

컨테이너를 포함한 화물들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을 거라는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의 적재 화물을
고정시키는 작업, 이른바 '고박'이 규정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컨테이너 고정장치인 '콘'의 규격이 맞지 않아 선체나 다른 컨테이너들과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물론,

일부 컨테이너와 화물차, 중장비 등은
고정장치가 전혀 없는 곳에 실려 밧줄로
한 번 묶는 것으로 대신했다는 겁니다.

청해진 해운 관계자 역시 고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본부는 세월호의 화물 적재량이
많은 상태에서 화물의 고박이 제대로 이뤄지지않은 것이 급변침 당시 선체의 균형을 잃게 한
주된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를
벌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세월호에서 퇴직한 선원들을
조사한 수사본부는 공통으로 복원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이 때문에 그만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한편 수사본부는 앞서 체포한
청해진 해운 해무이사 등 임직원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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