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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위기관리 이래서야...(R)

박영훈 기자 입력 2014-04-29 08:21:03 수정 2014-04-29 08:21:03 조회수 0

◀ANC▶

세월호 사고처럼 대형선박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이른바 '위기관리 매뉴얼'인데요.
이번 사고에서는 당국의 위기관리 능력은
초기부터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해역.해경이 첫 구조에 나선 지 한 시간 만에 뱃머리만 남긴 채
침몰합니다.

3백명이 넘는 실종자가 선체에 갇혀 있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형선박이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 전화에도
수중 구조 요원들이 함께 출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경의 구체적인 구조 매뉴얼이 어떤 건지
의문스럽지만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전환====================

지난해 6월 작성된 해양수산부의 위기관리
실무매뉴얼입니다.

C/G]선박사고 때 상황전파부터 구조,
사고처리까지 실무 부서의 대응법을 구체적으로
적어놓았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의 경우는 어떨까?

해경은 신고를 받고도
같은 해경 소속인 진도 VTS에게도 지연 통보하고, 오히려 신고 시간도 16일 오전 8시 54분이
아닌 8시 58분으로 속였습니다.

◀SYN▶해경 관계자
"사고 현황을 파악해가지고 (전화를) 끊은 시간
을 58분으로 접수 시간을 잡고 있어요."

사고초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
본부,경기도 교육청 대책본부,
해경의 사고수습본부와 중앙구조본부 등
대책본부만 10개를 넘었습니다.

혼선이 반복되자 정부는 뒤늦게 범정부
대책본부를 꾸렸습니다.

C/G]구조 매뉴얼과는 달리
구조자수부터 승객수,구조작업 상황 등
초기 언론 발표와 대응도 엉터리여서 혼란만
키웠습니다.

◀SYN▶김석진/안전행정부 대변인/지난 18일
"취재를 도와주는 측면에서 보충 설명을 드렸던 부분이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이해를 해주시고요..."

C/G]정부의 3단계 재난 매뉴얼 가운데 최하위
단계인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은 3천 건이
넘습니다.[ 정부 재난 매뉴얼
-재난 분류: 25종
-실무매뉴얼:200여 개
-현장조치 행동매뉴어:3,200여 개]

정부는 세월호 사고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난이
쏟아짐에 따라 재난매뉴얼 점검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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