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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위로는 못 할 망정...(R)

양현승 기자 입력 2014-04-27 21:15:43 수정 2014-04-27 21:15:43 조회수 0

◀ANC▶
말로 표현하기도 어려운 세월호 참사 비극을
악의적으로 폄훼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구호품을
가로챈 30대 남성도 덜미를 잡혔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만들어진
한 인터넷 사이트.

29살 석 모 씨는 지난 21일 이 곳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의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일부를 지목해
선동꾼, 전문시위꾼으로 표기했습니다.

또 27살 권 모 씨는 다른 사이트에서
실종된 중국인 2명을 모욕하는 댓글을
올렸습니다.

각각 명예훼손과 모욕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INT▶나홍철 사이버수사대장
"강력 대응할 것"

진도에서는 실종자 가족을 행세해
구호품을 빼돌린 39살 이 모 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 24일과 25일
진도팽목항과 실내체육관을 돌며
세면도구와 속옷부터 이불, 심지어 음식까지
50여개 구호품을 챙겨 집으로 실어 날랐습니다.

(S.U)이 씨는 갖가지 구호품들을 본인이
직접 사용하기 위해서 빼돌렸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INT▶이 씨
"생활이 너무 어렵다 보니까 생활에 보탬이
될까해서 그랬습니다. (미안하지 않으세요?)
네 정말 죄송합니다"

앞서 구호품 납품을 빌미로
돈을 챙긴 30대 남성과 세월호 구조상황
허위사실을 퍼뜨린 20여 명이 검거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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