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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4김양훈]구급차량이 공무원 이동수단?(R)

김양훈 기자 입력 2014-04-26 08:20:52 수정 2014-04-26 08:20:52 조회수 0

◀ANC▶

생존자가 나올 경우, 그리고 발견된 시신을
이송하기 위해 진도 팽목항에는
응급차량이 대기중인데요.

이 구급차량을 공무원들이 관용차처럼
마음대로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기적적으로 구조될 수도 있는 생존자와
시신을 이송하기 위해 수십대의 구급차량이
진도 팽목항에 24시간 대기중입니다.

그런데 팽목항에 있어야 할 구급차량이
지난 21일 진도의 한 한옥펜션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것이 목포MBC 취재진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펜션에 숙소를 잡은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을
기다리고 있던 겁니다.

◀SYN▶진도군보건소 응급차량
/보건복지부 직원들 야간근무라고 해서
데리러 왔습니다. 방금 막 왔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구급차량은
직원들을 태우지 않고 긴급히 사라졌습니다.

진도 사고현장에 파견나온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은 같은 날인 지난 21일
아침에도 진도 팽목항에서 숙소까지
응급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무원들의 숙소인 휴양지 펜션도 논란입니다.

하룻 밤, 최고 35만원에 달하고
진도 팽목항은 물론 사고대책본부와도
20분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

◀SYN▶ 00펜션 관계자
"(지금 방이 다 차 있나요?) 네..
보건복지부도 있고.. 큰 펜션 한채는 35만원,
방 하나는 15만씩이에요."

보건복지부는 근처에 빈방이 없어 멀리 떨어진
펜션을 숙소로 잡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차가운 체육관과 천막 바닥에서
밤잠을 설치는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공무원들의 구급차량 이용과
한옥펜션 숙소는 분명 부적절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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