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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질식사고 잇따라..노인 위험(R)

김진선 기자 입력 2014-04-09 21:16:07 수정 2014-04-09 21:16:07 조회수 0

◀ANC▶

산낙지나 떡 등 질긴 음식을 먹다 질식해
숨지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씹거나 삼키는 능력이 젊은 층에 비해
약해진 노인들 사이에서 가장 많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영암군 신북면의 한 마을.

며칠째 마을회관의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지난 6일 이웃인 82살 이 모 씨가
산낙지를 먹다 쓰러져 숨졌기 때문입니다.

◀SYN▶ 이웃 주민
"전화와서 달려갔는데 어떻게 할 줄을 알아야지
등을 두드리고 해도.. 낙지 머리를 드셔서"

지난 1년 사이 산낙지를 먹다 목숨을
잃은 노인은 전남에서만 4명째.

[c.g]실제로 기도폐쇄 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산낙지는 물론 떡이나 고기 등
주로 질긴 음식물을 섭취하는 중에 발생하고,
환자 가운데 가장 많은 45퍼센트가
70대 이상 노인들이었습니다.

치아 손상 등으로 씹는 능력이 떨어져
큰 덩어리를 그대로 삼키게 될 뿐 아니라
목 내부 근육 힘의 감소로 삼키는 능력도
약해져 기도를 막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INT▶ 이정현/소화기내과 전문의
"목 안의 근육들이 협조해줘야 하는데 안되는
경우 식도로 넘어가야 할 음식물이 기도로.."

특히 기도가 완전히 막힌 경우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서 4,5분 내에 뇌에 손상이
오기 때문에 빠른 응급처치가 필수.

의식이 있는 경우 스스로 기침 등을 통해,
환자가 의식을 잃은 경우에는 복부를 압박해
이물질을 제거해야합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응급처치가 어려운 만큼
전문가들은 노인들은 음식물을 잘게 썰어
여러번 씹는 식습관을 들이고, 특히 산낙지의 경우 가급적 익혀먹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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