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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전 함성 그대로 (R)

입력 2014-04-08 21:15:41 수정 2014-04-08 21:15:41 조회수 0

◀ANC▶
갈수록 도를 더해가는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함평의 한 장터에서는 95년 전 일제에 항거한
독립만세운동이 생생하게 재현됐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장터에 삼삼오오 모인 한 무리의 청년들이
품 속에서 태극기를 꺼내 독립만세를
외칩니다.

서슬퍼런 총과 칼의 위협에도 굴하지않고
일본헌병 주재소 건물에 불을 지릅니다.

1919년 함평 문장장터에서 일어난
기미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한 겁니다.

이 날 만세운동에 주도했던 24명의 지사는
일제의 모진 고문과 옥고를 치렀으나 훗날
독립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S/U) 23년 째 해마다 재현되는 4.8만세운동은
나라를 잃은 아픔과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천여 명의 주민과 학생들은 당시 애국지사가
항거했던 역사 현장을 걷고 추모하며
뜨거운 자긍심도 함께 키웠습니다.

◀INT▶ 심지영(함평여중 2학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그런 모습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INT▶ 이준행 해보면 청년회장
"이런 전통적인 행사를 학생들에게 순국선열을
알리는 좋은 계기이고 해서 계속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4.8만세운동 재현은 이제 지역 문화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침략전쟁과 군국주의를 정당시하는 일본의
행태 앞에서 일제에 항거했던 그 날의 함성이
95년이 지난 지금 문장 장터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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