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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이 범죄자를 체포할 때 쓰는 수갑이
인터넷에서 손쉽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장난으로 수갑을 찼다 애먼 119가
출동하기도 하고 신분을 속이는 범죄에도
악용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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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한 가족이 목포의 한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11살 조 모 양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졌기 때문입니다.
이 수갑은 과거 보안업체 직원이었던
조 양 아버지가 시중에서 구입했던 사제 수갑.
조 양이 장난 삼아 찼던 수갑은 경찰관들의
진짜 수갑 열쇠로도 끝내 풀지 못했고,
결국 119 구조대가 잘라내야 했습니다.
◀INT▶ 김현수 순경/목포 연동파출소
"경찰 수갑이랑 비슷한데 열쇠는 맞지 않아서
119에 절단을 요청했습니다."
(S.U)수갑은 종류에 상관없이 한 번 채우면
절대로 풀리지 않기 때문에 열쇠가 없으면
강제로 절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넷 등에서 싸게는 4만 5천 원,
비싸도 10만 원선에 팔리는 사제 수갑.
별다른 신원확인 절차도 없이
쉽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갑을 이용한 경찰 사칭행위가
드러나지 않는 한 규제할 방법도
마땅치 않습니다.
◀SYN▶ 경찰관계자
"일반인들의 구매를 규제하는 법안은 없어서.."
[반투명c.g]사제 수갑을 악용한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어 수갑 등 경찰 장비들을
일반인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해야한다는
요구도 크지만 관련 법안은 몇년 째
국회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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