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위험한 사제 수갑' 규제는 없어(R)

김진선 기자 입력 2014-03-31 21:16:16 수정 2014-03-31 21:16:16 조회수 2

◀ANC▶

경찰관들이 범죄자를 체포할 때 쓰는 수갑이
인터넷에서 손쉽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장난으로 수갑을 찼다 애먼 119가
출동하기도 하고 신분을 속이는 범죄에도
악용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주말, 한 가족이 목포의 한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11살 조 모 양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졌기 때문입니다.

이 수갑은 과거 보안업체 직원이었던
조 양 아버지가 시중에서 구입했던 사제 수갑.

조 양이 장난 삼아 찼던 수갑은 경찰관들의
진짜 수갑 열쇠로도 끝내 풀지 못했고,
결국 119 구조대가 잘라내야 했습니다.

◀INT▶ 김현수 순경/목포 연동파출소
"경찰 수갑이랑 비슷한데 열쇠는 맞지 않아서
119에 절단을 요청했습니다."

(S.U)수갑은 종류에 상관없이 한 번 채우면
절대로 풀리지 않기 때문에 열쇠가 없으면
강제로 절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넷 등에서 싸게는 4만 5천 원,
비싸도 10만 원선에 팔리는 사제 수갑.

별다른 신원확인 절차도 없이
쉽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갑을 이용한 경찰 사칭행위가
드러나지 않는 한 규제할 방법도
마땅치 않습니다.

◀SYN▶ 경찰관계자
"일반인들의 구매를 규제하는 법안은 없어서.."

[반투명c.g]사제 수갑을 악용한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어 수갑 등 경찰 장비들을
일반인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해야한다는
요구도 크지만 관련 법안은 몇년 째
국회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