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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애물단지' 전락-R

입력 2014-03-24 21:15:53 수정 2014-03-24 21:15:53 조회수 0

◀ANC▶
전남 해양수산과학관을 여수시에
무상양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수억원의 적자가 나는데다,
노후된 건물 수리비도 수 십억원대에 달해
현실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VCR▶

지난 1998년, 여수시 돌산읍에 들어선
전남 해양수산과학관.

백 여종도 넘는 어류와 패류,
바다거북 등이 전시돼 볼거리도 많은데다
입장료도 저렴해 청소년 수산교육의 장으로
관심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영광군으로 이전이
추진됐다 무산된데 이어, 폐쇄까지 논의되더니
최근에는 여수시로 무상양도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해양수산과학관 건물과
도유지인 주차장을 여수시에 무료로
넘겨주겠다는 겁니다.

◀SYN▶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그러나 무상양도를 앞두고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전남 해양수산과학관의
연간 적자액은 7억원 규모.

게다가 건물이 지어진지 15년이 넘어
수십억원의 수리비가 필요한 상황이여서
여수시가 무상양도를 받더라도
전남도의 지원비 없이 운영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수시는
운영비나 수리비 지원 없이 양도받으라는
전라남도의 요구에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에 대해
전라남도가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기초자치단체인 여수시에 압력을 넣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이광일

준공된 지 십 수년이 지나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 해양수산과학관.

적자 시설을 떨어내려는 전라남도와
이를 반대하는 지역출신 도의원 사이에서
여수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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