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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도로..회전식 신호등 위험(R)

김진선 기자 입력 2014-03-14 21:15:59 수정 2014-03-14 21:15:59 조회수 1

◀ANC▶

대형 구조물을 운송하는 차량이 많이 오가는
대불산업단지에는 운행을 돕기 위해 신호등을 회전시킬 수 있는 교차로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전식 신호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도로 한 가운데 멈춰선 대형 트레일러.

인도로 돌진한 화물차는 차량 윗부분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대불항 입구 교차로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화면전환]평일 오전 대불산단 내 도로.

차량용 신호등이 횡단보도를 향해있습니다.

이 교차로 4개의 신호등 모두 제각각
다른 방향으로 틀어져 신호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보조신호등인 세로 신호등은 켜져있지만
인식하는 운전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SYN▶ 운전자
"위험하지요. 신호를 보고 가야하는데..."

이처럼 가로 신호등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
회전식 신호기는 대불산단 내 모두 12곳,
33개가 설치돼있습니다.

[S/U] 대형 구조물을 운송하는 차량들이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도록 심야에는 신호등의
방향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운송업체들의 조작이 허용되는 시간은
밤 11시부터 새벽 5시 30분까지.

하지만 복구 역시 업체에 전적으로 맡겨놓고
있어 정작 관리주체인 경찰은 도로 신호등의
상태를 순찰시 눈으로 확인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INT▶ 신권재 교통관리계장 *영암경찰서*
"원상복구시키지 않으니까 곤란..
아무래도 경찰 인력은 한계가 있는데"

최근 3년동안 대불산단 내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350건, 모두 17명이 숨졌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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