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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논란, 고개 든 '못된 정치'(R)/문연철

양현승 기자 입력 2014-03-12 21:15:55 수정 2014-03-12 21:15:55 조회수 0

◀ANC▶
표만 더 얻을 수 있다면 일단 말부터
하고 보는 못된 정치수법이 KTX 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 표에는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어렵게 지어온 밥에 재뿌리는 건
아닌지, 판단은 유권자 몫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정권을 거쳐가며 광주*전남이 요구해왔던
호남선 KTX 사업.

시속 3백킬로미터, 목포에서 서울까지
2시간이 채 안 걸리는 고속철도입니다.

◀INT▶박준영 지사
"한 나라의 사회간접자본은 국가의 동맥입니다.
먼 미래를 보고 건설되어야 합니다"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난데없이
호남선 KTX를 쟁점으로 만드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무안공항 경유로 가닥잡혔던
호남선 KTX 2단계 구간은 전남지사 선거에
나선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예비후보가
나주역 경유를 주장하며 분란에 휩싸였습니다.
[C/G]
주승용 "나주역 경유가 전남발전 앞당겨"
이낙연 "둘다 중요"
이석형 "나주경유, 균형발전 핵심"
김영록 "무안공항 경유가 타당"

광주에서는 강운태 시장이
올 연말 서울-송정역 구간 개통을 앞두고
이미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난
광주역 정차를 논쟁거리로 삼고 있습니다.
[C/G]
용산역 - 송정역 93분
송정역 - 광주역 37분

◀INT▶ 강운태 광주시장
"광주역이 존치되는 한 KTX가 광주역으로
들어와야 한다"

모두 KTX 사업 지연의 핑계를 정부에
주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INT▶박준영 전남지사
"지역내 논쟁을 빌미로 호남선 KTX 건설을
미루려는 의도도 숨기지 않고 있음을
국회의원들은 알고 계십니다"

호남선 KTX는 충청에서도 선거 도구로
악용되며 호남선 KTX 조기 개통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정해진 대전역 경유를 거스르고
일부 정치인들이 '서대전 경유'를
들고 나왔습니다.

대전에서 서울가는 것만 생각하지,
대전을 거쳐 목포로 오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
이기심 그 자체입니다.

◀INT▶염홍철 대전시장
"그렇게 한다고 해서 호남지역에 계신 분들은
불편한 거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분들은
편리한 거 이용하면 되는 거니까 불편한 거
없습니다"

시속 300킬로미터 짜리 KTX를
느리게 만드려는 건 누굴 위한 일일까.

(S/U)정책의 현실성과 가치판단을 외면하고
인기에만 영합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정치행태를 포퓰리즘이라고 부릅니다.
[C/G]

비현실적 선심성 정책으로 대중 호도,
지지를 이끌어내고 권력을 유지하거나
쟁취하려는 정치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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