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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결혼식 시즌이 또 시작됐습니다.
예식장에서 하객에게 대접하는 음식값은
하객이 가져간 식권의 개수대로
신랑신부가 부담하는데요.
때문에 하객들이 식권을 많이 가져갈수록
수익이 커지는 예식장들이 갖가지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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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들로 붐비는 예식장 입구.
여직원이 하객들을 이끕니다.
결혼식장에서 식사를 하지 않는 하객들에게
식권을 받고 있습니다.
◀SYN▶ 예식장 직원
"식권 먼저 확인해드릴께요."
2만 5천 원짜리 식권 한 장을 받고 주는
답례품은 웰빙 보리빵과 고급 전병.
시중에서 보통 8천 원 상당에 팔리는
빵과 과자입니다.
인근의 또 다른 예식장도 마찬가지.
안내판을 세워두고 답례품을 건네고 있습니다.
음식값의 50%도 안되는 호두과자입니다.
◀SYN▶ 결혼식장 관계자
"원가 만 3천원짜리 우리가 이벤트 회사에
2만원주고 나머지는 6천원에서 만원 가진다.."
목포지역 예식장들의 식권 1장 당 가격은
2만 5천 원에서 3만 원 선.
식권의 개수대로 혼주가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c/g]하객이 값싼 답례품과 바꾼 식권은
어림잡아도 두배 이상 많은 식비로
정산되는 겁니다.
[8,000-13,000원-->25,000-30,000원]
식권이 많을 수록 예식장이 버는
돈은 그만큼 늘어나다보니 예식장마다 식권
확보에 혈안이 되고 있습니다.
◀SYN▶ 결혼식장 관계자
"답례품은 어차피 혼주들이 다 동의한 것..
감사의 표시로..오히려 이득아니에요?"
식비는 보통, 결혼식 전체 비용의 60%가
넘습니다.
거품이 많은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예식장들은 한결같이 밑지는 장사라면서도
정확한 원가 공개는 꺼렸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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