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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오리농장 집단폐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인 것으로 최종
판정됐습니다.
3년만에 찾아온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에
국내 최대 가금류 사육 지역인 전남의
위기감은 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양현승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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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전남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처음 접수된 해남의 한 농가.
이 곳을 비롯해 나주와 영암 등 농가 3곳에서
오리 살처분이 완료됐습니다.
해남 농장은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판명됐고, 나주는 H5형, 영암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예방적 차원에서 이들 농가 주변 3킬로미터
반경까지 오리 살처분 조치가 확대됐습니다.
◀INT▶권두석 축산정책과장
"최초 신고가 늦어서 이미 번진 것으로 판단"
살처분 대상은 8농가의 가금류
26만 4천여 마리로 늦어도 27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S/U)농식품부는 전남의 AI 상황은
다른 지역에서 전파된 게 아니라 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남도는 최근 위험구역 농장과 왕래가
있었던 농장이 무안과 곡성 등 20여 곳으로
조사돼 전염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전남에서 가금류 살처분이 이뤄진 건
지난 2011년 겨울, 820억 원의 피해를 남긴뒤
3년 만의 일입니다.
[C/G] 전남 AI 발생 현황
2003~2004 겨울 : 나주
2008 봄 : 영암
2010~2011 겨울 : 영암,나주,화순,장흥,여수,
보성,담양,고흥
2014 겨울 : 해남,영암,나주 + ?
◀INT▶권두석 축산정책과장
"지금으로선 방역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서해안 철새 이동경로를 따라 AI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특히 전국 오리 사육량의 43%를
차지하는 전남지역 농가와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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